핀터레스트 로고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NYS:PINS)가 2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고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그럼에도 사용자 숫자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20% 넘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미국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1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8센트를 하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억6천600만달러로, 예상치 6억6천700만달러와 대체로 부합했다.

핀터레스트는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수가 전년대비 5% 감소한 4억3천300만명이라고 집계했다. 사용자수 감소는 광고에 의존하는 소셜미디어 업체에는 매우 부정적이지만 월가에서는 4억3천100만명으로 예상해 이보다는 양호했다.

핀터레스트는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퍼센티지 기준 한 자릿수 중반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 12.7% 증가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날 핀터레스트는 투자자 서한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마케팅 담당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거시경제 여건이 우리 광고 협력사에 의미 있는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면서 "미국의 교외 대형 할인점과 미드마켓 광고업체의 수요가 예상보다 줄었으며 이들 업체는 소비자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로 지출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핀터레스트는 3분기 가이던스가 이전 분기보다 약간 더 커진 환율 역풍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핀터레스트의 최대 주주임을 확인하는 성명을 별도로 냈으며 회사에 대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미 동부시간 오후 5시39분 현재 핀터레스트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21.06% 상승했다. 정규거래에서는 전장대비 0.51달러(2.62%) 상승한 19.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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