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증시가 이번 여름 저점에서 '섣부른 회복'을 나타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심포지엄 이후 주식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심한 시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가 진단했다.

30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이날 C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장이 크게 회복했던 시기를 겪었으며 이는 시장이 나쁜 뉴스를 좋은 소식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부진한 지표가 나오면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다는 증거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이 균형을 재평가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으며 최근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모멘텀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파월 또한 기준금리가 상당기간 높게 유지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는 주식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오펜하이머는 지적했다. 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지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증시는 약세장 저점에서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로 다소 섣부른 회복세를 보였다. 그리고 이제는 더 변동성이 큰 시기에 진입할 것이며 금리와 성장 사이의 균형에 대한 어려운 평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7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