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2년물 국채 금리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유럽 국채 금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속화 전망에 급등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화면(6533)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1.5085%를 기록했다. 지난 29일 11bp 넘게 오르고 30일에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랑스 10년물 금리도 주초 급등해 2.1298%를 기록했다. 두 금리 모두 6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금리는 3.8277%로 올라 6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2년물 금리는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 독일 2년물 금리는 29일 13bp 가량 오른데 이어 30일에도 6.74bp 급등했다. 프랑스 2년물 금리도 1%에 근접해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2년물 금리는 지난 29일 한? 2.1809%로 상승해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자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지난주 잭슨홀 회의에서 "경기침체에 진입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정상화의 길을 계속 가는 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고물가가 고착화할 가능성과 그 비용이 불편할 정도로 높다고 우려했다.

슈나벨 이사의 발언에 시장에서는 내달 ECB가 예상보다 큰 폭인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커졌다. 긴축 가속화 전망이 국채 금리를 밀어올렸다.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지표도 잇따르고 있다. 30일 발표된 독일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7.9% 상승해 시장 예상치(7.8%)를 상회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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