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해 24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오전 8시55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35% 오른 139.438엔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기록한 전고점(139.385엔)을 웃도는 수준으로, 1998년 8월 말 이후 최고치다.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의 매파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엔 환율 상승에 탄력이 붙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행사에서 "연준이 내년 연방기금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일축한 것이다.

메스터 총재는 "현재로서 나의 시각은 연방기금금리를 내년 초까지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라며 "이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3.50%를 넘어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일 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인식에 달러 매수·엔화 매도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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