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두 번 연속 0.5%P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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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1일(미국시간)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다음 날 다수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조정을 단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미국시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두껍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ING는 이날을 '슈퍼 목표일'이라고 지칭했다.

이날은 모두 10개 국가의 금리 결정이 단행됐다.

일본이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면서 예외적으로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했으며, 금융정책회의 이후에는 엔화 절하를 막기 위한 개입에 나섰다. 145엔선을 환율 방어선으로 제시한 모양새다.

튀르키예(터키)는 기준금리를 12%로 1%포인트 인하하면서 완화 정책을 이어갔다. 연간 80%가 넘는 최악의 인플레이션에도 2개월 연속 인하했다.

나머지 8곳은 모두 금리를 대폭 인상했다.

먼저 스위스는 0.5%에서 0.75%포인트 인상해 주요국 중앙은행 가운데서는 가장 늦게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난 국가 중 한 곳으로 기록됐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기준금리를 2.25%로 0.5%포인트 올렸으며, 보유한 채권의 일부에 대한 매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역시 기준금리를 2.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4.25%로 0.5%포인트 높였고, 대만은 주요 정책금리인 할인율을 1.625%로 0.125%포인트로 인상했다.

필리핀은 벤치마크 오버나이트 차입금리를 50bp 인상한 4.25%로 올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레포금리를 6.25%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지난 50년 사이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동시에 올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내년에 경기 침체가 촉발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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