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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영국 정부의 감세안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영국의 일부 모기지 업체들이 신규 대출 제공을 중단했다고 가디언 등 현지 매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대출기관들이 정확한 가격을 책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영국 모기지 업체인 버진머니(Virgin Money)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기지 상품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브로커들에게 전했다.

또 다른 모기지 업체인 스킵튼빌딩소사이어티도 비슷한 공지를 보냈다. 스킵튼은 "지난주 잉글랜드은행의 금리 인상과 정부의 미니 예산(감세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새로운 상품군(의 제공)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스킵튼은 "이 같은 결정을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다"며 "고객 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50년 만에 최대폭의 감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을 투매하고 있다.

26일 한때 파운드-달러 환율은 1.03달러대로 급락했고, 영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2816%로 45.42bp 폭등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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