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로고의 모습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끝없이 추락하면서 회사는 시가총액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30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메타의 시가총액은 3천666억 달러로 엑손모빌의 3천696억 달러를 밑돌았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엑손의 시총이 메타를 웃돈 것은 2017년 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전날 기준 메타의 시가총액은 엑손모빌 다음인 12위로 밀려났다.

메타의 주가는 전날 3.7% 하락했으며, 이날 0.5%가량 반등했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이날 0.6% 하락하면서 메타의 시총이 다시 페이스북을 웃도는 등 엎치락덮치락 하는 모습이다.

메타의 시가총액은 2021년 9월 1조 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3분의 2가량 증발했다. 주가는 현재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3분기 연속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가장 크게 타격을 입는 부문은 광고 산업이다. 또한 메타는 애플의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강화 방침에 실적이 타격을 입었다.

전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원과 함께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메타의) 고속 성장 시대는 끝났다"라며 2004년 창업 이후 첫 번째 대규모 구조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니드햄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CNBC에 "페이스북에 더는 작동하는 핵심 사업이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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