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JP모건체이스 빌딩에 회사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자산 규모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인 제이피모건체이스(NYS:JPM)가 3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수익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줄어든 97억4천만 달러(주당 3.12달러)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으로 8억800만 달러를 늘리면서 순이익이 이전보다 감소했다.

분기 순이익은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8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수익은 334억9천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321억 달러를 상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자 수입이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순이자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17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6억 달러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앞에 상당한 역풍이 불고 있다"라며 "끈질기게 높은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금리를 높이고, 양적 긴축의 불확실한 영향, 모든 지정학적 위험을 높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원유 공급과 가격의 취약성" 등을 거론했다.

그는 "우리는 최선을 바라지만, 항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나쁜 결과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금융자산의 광범위한 하락으로 투자 증권 부문에서 9억5천9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경기 침체에 대비하면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이 늘어나고, 주택담보 대출 및 투자은행 부문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은행주를 대거 팔아치웠다.

JP모건의 주가도 이번 주 52주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30%가량 하락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이 6~9개월 내에 침체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19분 현재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장보다 1.12% 오른 110.5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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