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만간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정책 선회(피벗)로 봐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1일(현지시간) "많은 전문가가 이번 주 회의에서 내달 긴축 속도 조절의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배런스는 "긴축 속도가 최고조에 달했다는 조짐은 반가운 소식이겠지만, 투자자는 통화 완화로의 정책 선회가 임박했다고 봐서는 안 된다"며 "통화정책의 안정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인플레이션이 40여년 만의 최고치에 근접한 데 따라 연준이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시티그룹의 앤드루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의 속도 완화와 궁극적인 일시 중단이 피벗은 아니다"며 "고용은 여전히 견조하고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낮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뜨겁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최근 국내총생산(GDP)에서 확인된 소비도 예상보다 강했다"며 "현재의 거시 환경은 피벗에는 매우 이상한 설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지표 내용을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 대응에서 볼커처럼 되겠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로 돌아서리라 예상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