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있는 아마존 연구개발(R&D) 센터
[김태종 특파원 촬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아마존(NAS:AMZN) 주가가 40% 하락하면서 지금이 주식 매입 적기일지 전문가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고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 먼스터 루프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는 "이커머스와 물류 측면에서 아마존을 이길 회사는 없다"며 아마존 주식이 장기적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지금 아마존이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운 시기'에 빠졌으나 "투자자들이 그 너머의 성장 스토리를 본다면 향후 몇 년간 10~15%의 이익 증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마존의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향후 이익 증가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아마존의 매출 증가보다 이익이 얼만큼 늘어나는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톰 포르테 D.A 데이비슨의 매니징 디렉터는 "아마존은 이미 성숙한 단계의 이커머스로, 매출이 1%포인트 성장하는데만 47억달러를 더 벌어들여야 한다"며 아마존의 성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

그는 특히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경쟁사들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성장한다고 지적했으며 아마존의 향후 12개월 간의 이익 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아마존이 콘텐츠 제작에 많은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아마존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제작에 7억1천500만달러를 썼지만, 온라인 평점은 39%에 불과했다.

단, 포츠테 디렉터는 아마존의 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헬스케어는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써 매우 큰 기회지만, 헬스케어가 수익을 내기 전까지 매출에 공백이 발생할까 우려스럽다"며 향후 12개월간 아마존의 매출이 부진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마존은 어제 미국 장에서 전장보다 1.78% 하락한 92.46%에 장을 마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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