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방역 완화에 위험선호 고조

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34엔 초반에서 등락했다.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달러-엔이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4% 상승한 134.368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26만3천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20만 명)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고 달러-엔은 장 초반 134.781엔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폭이 50bp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고조로 달러가 약세로 기울었다는 점은 달러-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오름폭을 반납한 달러-엔은 134.30엔 전후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연준의 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지난주 미 장기 금리가 하락했다"며 "미일 금리차 축소 가능성이 의식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엔화 매도·달러 매수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13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방역 완화 조짐에 대폭 상승(달러-위안 환율 하락)했다.
중국 당국은 제로 코로나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 기조를 바꿔 통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 청두, 톈진, 선전, 상하이 등 대도시들이 잇따라 대중교통 이용 때나 공공장소 출입 시 하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 확인을 중단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전장 대비 1.13% 낮은 6.9363위안까지 하락해 9월 13일 이후 최저치(위안화 가치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내 달러-위안도 6.95위안대로 밀렸다.

달러 지수는 0.38% 하락한 104.159에, 유로-달러 환율은 0.44% 상승한 1.05800달러에 거래됐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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