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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RBA는 6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10%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RBA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후 6월부터 9월까지 4회 연속 50bp씩 올렸다. 하지만 지난 10월부터는 인상폭을 25bp로 줄이며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지난 10월 물가 상승률이 6.9%로 매우 높았다"며 "글로벌 요인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강한 국내 수요도 요인이 됐다.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되돌리려면 수요와 공급의 지속적인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BA는 물가 상승률이 8% 부근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앙은행은 호주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노동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다고 진단했다. RBA는 "임금 상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높은 물가로 인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BA는 인플레이션을 2~3% 범위로 되돌리는 것이 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은 미리 정해진 경로가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향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BA는 "세계 경제와 가계 지출, 임금, 가격 결정 행태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 규모와 시기는 경제 지표와 인플레이션, 노동시장 전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주달러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오후 12시46분(한국시간)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58% 오른 0.6730달러를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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