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국채 가격은 23일 나오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전날의 매도세가 진정되며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전날 일본은행(BOJ)의 정책 수정에 따른 충격을 소화하며 연말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 올랐다.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12월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보여주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점에 주목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의 101.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01.2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인플레 기대치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주택 판매는 전달보다 7.7% 줄어든 연율 409만채를 기록해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시장이 예상한 417만채보다 더 부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4.6% 올라 전달의 5%에서 추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74포인트(1.60%) 오른 33,376.4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82포인트(1.49%) 상승한 3,878.44를, 나스닥지수는 162.26포인트(1.54%) 오른 10,709.37로 거래를 마감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개선 소식, 소비자신뢰지수의 반등 등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소매업체 나이키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개장 전부터 주가지수 선물이 강세를 보였다.

나이키는 11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에 주당 85센트의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4센트를 크게 웃돈 것이다. 매출도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재고와 비용 증가에도 견조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나이키의 주가가 12% 이상 올랐으며 다른 소매업체인 룰루레몬과 언더아머의 주가도 각각 3%, 5% 이상 상승했다.

페덱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론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말 재료 부재 속에 시장은 긍정적인 뉴스를 찾으려 애쓰는 모습이다.

현 수준에서 올해를 마감할 경우 3대 지수는 2008년 이후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들어 8.15%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8.6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는 31.55% 밀렸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지난해 말 내놓은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평균 5,264.51)는 실제 수익률을 40%가량 고평가할 정도로 빗나갔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격차로 그만큼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빗나갔다는 의미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미국 국채금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수정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마감 시점에 1bp가량 하락한 3.67% 근방에서 거래됐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개선된 점은 주가 부양에 일조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을 기록해 전달의 101.4보다 개선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01.2도 웃돌았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12월 인플레 기대치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에너지와 산업, 금융, 기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 스타벅스의 주가는 제프리스가 투자의견을 '보유'로 내렸다는 소식에도 0.7%가량 올랐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테슬라의 주가는 회사가 내년 1분기에 감원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17%가량 하락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의 주가는 분기 주당 손실이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낙폭 과대에 연말로 갈수록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제 지표가 회복력을 보여주는 점도 내년 큰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고 말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키란 가네쉬 멀티에셋 전략가는 CNBC에 "지난 4~5일 동안 시장이 상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이러한 매도가 연말에 약간의 매수세를 몰고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바 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투자자들은 침체 우려에도 아직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생각을 버릴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으로 가면서 침체가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경제의 견조함과 지표 수치에 회복력을 고려할 때 미국이 장기간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예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0.1%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9%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1포인트(6.56%) 하락한 20.0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3시 기준보다 0.64bp 하락한 3.680%에 거래됐다.

이날 한때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3.72%대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말 이후 약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내 반락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5.16bp 내린 4.227%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70bp 오른 3.744%를 나타냈다. 2년물 금리는 소폭 내리고, 10년물과 30년물 장기 금리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59.3bp 수준에서 -54.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전날 일본은행(BOJ)의 깜짝 정책 변화로 야기됐던 매도세가 진정되며 반등을 모색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단기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BOJ는 앞서 10년물 국채금리 목표치의 허용 범위를 기존 ±0.25%에서 ±0.5%로 허용범위를 확대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채권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채권 매도세가 강화됐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내년에 금리를 계획만큼 많이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내년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가늠할 신호로 연준이 선호하는 11월 PCE 가격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6% 올라 전달의 5%에서 추가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대비 상승률은 0.2%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12월에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은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

이날 재무부는 20년물 국채 12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발행금리는 3.935%, 응찰률은 2.68배를 기록했다. 해외 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2.3%였고, 직접 낙찰률은 19%였다.

다음날에는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190억달러어치를 매각할 예정이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전문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0bp가량 튀어 오른 것은 BOJ의 정책 변화에 대한 알맞은 반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YCC나 정책 금리에 매파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지만, 이는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일어나게 될 것이고, BOJ의 성향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10bp 급등이 또 일어나는 상황은 다시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물 금리는 내년에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OFI 자산운용의 투자전략 수석은 "내년 장기물 국채 금리는 현 수준보다 높은 레벨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채권시장은 내년 말 일어날 수 있는 통화정책 완화를 너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범위를 4.0%~4.5%로 전망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2.33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1.740엔보다 0.595엔(0.45%)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610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151달러보다 0.00051달러(0.05%)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0.43엔을 기록, 전장 139.84엔보다 0.59엔(0.42%)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4.032보다 0.14% 상승한 104.179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의 급등세가 주춤해졌다. 엔화 가치가 전날 너무 큰 폭으로 급등한 데 따른 파장을 소화하면서다.

미국 소비지표가 호전됐다는 소식도 달러화 반등을 이끌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자 신뢰도는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08.3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치인 101.4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이 전망한 101.2보다도 높았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주요 성장 동력이다.

다만 주택경기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11월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 대비 7.7% 줄어든 연율 409만 채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9% 감소한 417만 채를 예상했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이다. 기존주택 판매는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5.4% 줄었다. 1월 고점 대비로도 37%가량 감소했다.

BOJ는 전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일부를 수정하면서 엔화 가치의 폭등세를 촉발했다. BOJ는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상한 없이 필요한 금액의 장기 국채를 매입하는 수익률통제정책(YCC)을 고수하면서도 ±0.25% 수준이던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0.5%로 확대했다. 정책 금리인 단기금리는 -0.1%로 동결됐다.

BOJ는 지난해 3월에도 10년물 금리 변동 폭을 ±0.2%에서 ±0.25%로 확대한 바 있다.

글로벌 물가 급등에 따른 해외 주요 중앙은행의 긴축에 BOJ도 더는 버티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국채(JGB) 금리의 강한 상승압력이 BOJ도 더는 틀어막지 못할 지경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금융정책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10년물 국채금리 목표 범위를 확대한 것을 금리 인상으로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완화 종료를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10년물 금리 목표 범위를 확대한 것은 금리 인상도 아니고 완화정책의 출구 조치도 아니다"라며 "YCC 폐지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최근 몇 년간 초 완화정책을 유지하던 구로다 총재는 내년 4월 임기가 마무리된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회복세를 보였지만 곧 되밀렸다.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소비심리는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독일 정부의 에너지 가격 완화 조치가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내년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37.8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38.0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지난달 수치 -40.1보다 개선됐다.

모넥스의 트레이딩 담당 부대표인 존 도일은 "어제 (달러-엔 환율) 움직임은 합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소 규모가 커서 오늘은 약간의 후퇴가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의 달러-엔 움직임의 진폭을 고려할 때 트레이더들은 변동성이 있을 점도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녹번의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엔화 움직임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휴 시즌에 많은 사람이 낭패를 당해야 했다"면서 " 유동성이 부족해 당장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화가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150엔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MUFG의 리서치 헤드인 데렉 할페니는 (달러화 가치의) 이번 급등은 트레이더들이 BOJ가 향후 회의에서 통화 정책을 더욱 옥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상화 과정의 첫 번째 단계라는 관점을 표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분명히 금리가 아니라 환율이었다"고 강조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트레이더들이 여전히 BOJ의 정책 조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이번 결정을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궁극적으로 선회하는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엔화 가치는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70%)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해당 기간 상승률은 5.38%에 달한다. 유가는 지난 8거래일 중에서 6거래일 동안 상승해 종가는 이달 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는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5천 배럴 감소한 4억1천823만4천 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는 직전 주에 5주 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30만 배럴 감소였다.

휘발유 재고는 253만 배럴 증가한 2억2천611만3천 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4만2천 배럴 증가한 1억1천992만9천 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 배럴 증가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0.9%로 직전 주의 92.2%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2.4%를 예상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여전히 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겨울 동안 크게 증가할 경우 정부가 방역 규제를 다시 강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 해외 입국자에 대한 규제가 일부 지역에서 완화됐다는 소식도 나왔다. 청두로 입국한 사람의 격리 기간이 시설 격리 이틀, 자기격리 3일로 조정됐으며, 내년 1월 3일부터 베이징으로 입국한 해외 입국자들의 시설 격리가 폐지되고, 3일간 자가격리만 두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와 그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감염자의 단기적 급증에 따른 원유 수요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있지 않다"라며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분이 세계 경제 둔화 여파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중국의 경제 재개에도 유가가 더 크게 오르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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