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8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134엔대로 올랐다.

연합인포맥스(6411)의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4% 오른 134.00엔을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초반만 해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상승 전환 후 장중 134.40엔까지 올랐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가 미 경제 연착륙 전망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유입됐다. 뉴욕시장에서 10bp 가까이 올랐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아시아 시간대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달러가 매우 흥미로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지면 이는 달러 매도 요인이 되지만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달러가 안전통화 역할을 해 매수세가 유입된다는 것이다. 은행은 "달러가 난제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유지 방침도 달러-엔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일본은행이 발표한 12월 19~20일 금융정책 결정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위원들은 채권시장 기능 약화로 국채금리 변동 허용폭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통화정책 변경이 아니라 부양책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임금 증가 신호와 긍정적인 경기 사이클이 나타나고 있지만, 한동안 완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은행은 이날 2년물과 5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지정가 무제한 매입을 실시했다. 중기채를 대상으로 지정가 매입을 실시한 것은 일본은행 정책 수정으로 금리가 급등했던 지난 20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5% 오른 104.237을,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06440달러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04% 상승한 6.9713위안을 기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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