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사무실 임대료가 밀린 것으로 알려진 트위터가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에스프레소 머신과 맥주 전용 냉장고, 컴퓨터, 심지어 회사의 로고가 쓰인 대형 로고 디스플레이까지 경매에 부치고 있다고 CNBC방송이 17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본사

경매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경매를 대행하고 있는 헤리티지 글로벌 파트너스 웹사이트를 통해 트위터가 파는 물건들을 살펴볼 수 있다.

트위터가 판매하는 수많은 주방용품 가운데는 로티세리 조리기와 다양한 냉장고, 피자 오븐 등이 포함됐다. 사무실 기기 가운데는 텔레비전과 책상, 데스크, 회의 장비 등이 경매에 나왔다.

트위터는 심지어 회사의 새 로고를 눈에 띄게 표시한 네온사인 간판까지 판매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현재 이 네온사인에 제시된 입찰가는 1만7천500달러(한화 약 2천160만원)였다.

해당 물품은 모두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에서 나온 것이다. 많은 기업이 트위터를 통한 광고를 중단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트위터의 새로운 주인인 일론 머스크가 비용 절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인권 단체가 현재 기업들에 트위터를 통한 광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트위터가 플랫폼 내에서의 증오 발언이나 다른 불쾌한 콘텐츠의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트위터가 모든 회사의 사무실에 대한 임대료 지급을 중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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