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암호화폐 가격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장을 벗어나려면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3만달러 선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1% 미만 상승한 2만1천2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인 FTX의 파산 이후 좁은 횡보세를 보였던 1만6천500달러에서 1만7천달러를 벗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시총 2위인 이더는 1% 상승한 1천57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이 작은 알트코인 가운데 카르다노와 폴리곤은 각각 2% 가까이 하락했다. 인터넷에서 농담으로 시작된 밈코인(Menecoin)인 도지코인은 3% 올랐고 시바이누는 18%나 급등했다.

배런스는 다음 상징적 저항선은 지난해 6월 이후 비트코인이 거래되지 않은 수준인 3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당시 영향력 있는 헤지펀드인 스리애로우 캐피털이 파산하면서 3만달러선에서 2만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신용 경색이 발생하고 여러 디지털 자산 대출 기관의 출혈이 발생하면서다.

중개사인 아바트레이드의 분석가인 나임 아슬람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에게 가격이 2만달러 선을 회복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일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어려움에서 벗어난 게 아니다"면서 " 그렇게 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개사인 오안다의 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축 주기가 거의 끝났다는 신호를 보이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1조달러 수준을 바라보면서 투자자들은 천천히 암호화폐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되었고 많은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의 관심사는 이 돌파구에 올라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랠리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급등세는 전반적인 유동성 부족 속에 공매도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한 '숏 스퀴즈'의 기술적 시장 역학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은 FTX가 사기 혐의로 파산한 후 2년 만에 최저치인 1만5천500달러까지 고꾸라지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전날까지 14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비트코인이 약 1천달러에 손을 바꾼 2017년 이후 가장 긴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에만 비트코인은 28%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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