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소비재 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P&G의 제품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P&G의 지난해 12월 31일로 끝난 2023년 회계 2분기 조정 순이익은 39억 달러(주당 1.5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2억2천만 달러(주당 1.66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시장이 예상한 1.59달러에는 부합했다.

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가량 줄어든 207억7천만 달러로 레피티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07억3천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인수·배당금·환율 영향을 제외한 오가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증가했다. 이는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수요 둔화를 상쇄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해당 분기에 판매량은 전 사업 부문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렛트 등 그루밍 사업부는 매출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제품 가격 인상이 판매량 감소를 완전히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P&G 경영진들은 소비자 수요가 최소 6%의 판매량 감소에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러시아 사업이 위축된 데다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중국의 재고 감소 등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P&G 경영진들은 중국이 경제를 재개하면 중국 시장이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정확히 어느 시점에 그런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P&G는 2023 회계연도에 매출이 4~5%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이전 전망치인 3~5% 전망에서 하단을 소폭 상향했다. 외환 충격에 대한 예상치는 기존 6%에서 5%로 낮췄다.

회사는 올해 회계연도 남은 기간 37억 달러 규모의 역풍이 예상된다며 이는 회사의 매출총이익률을 계속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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