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새 수장이 FTX의 회생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FTX의 자체 발행 코인 FTT의 가격이 급등했다.

FTX의 존 레이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56분 현재 FTT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 오른 2.2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54달러까지 올라 30%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회사의 회생 절차를 이끄는 레이 CEO는 이날 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주요 거래소인 FTX닷컴을 재개시키는 방법을 모색할 실무단을 꾸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고위 경영진들이 범법 행위로 기소됐으나 일부 고객들은 회사의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거래소를 재개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CEO는 "모든 것이 현재 논의에 대상이다"라며 "만약 이에 대한 길이 있다면 단지 모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FTX의 붕괴로 암호화폐 시장은 그야말로 암흑기를 맞았다. FTX 이외에도 셀시우스 네트워크, 보이저 디지털, 블록파이 등이 챕터11을 통한 파산보호 신청에 나섰다.

레이 CEO는 거래소를 부활시키는 것이 단순히 자산을 청산하거나 매각하는 것보다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일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들이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실행 가능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거래소 재오픈 계획이 탄력을 받더라도 FTX 고객들이 자산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앞서 FTX는 거래소의 디지털 자산이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자금과 비교해 "상당히 부족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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