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해 헤지펀드 업계에서 투자자들은 무려 1천110억 달러를 인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펀드 데이터 트래킹 업체인 이베스트먼트(eVestment)가 새로 집계한 자금 흐름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헤지펀드는 15년 만에 3번째로 최악의 유출을 견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에서 4.25∼4.5%까지 올리면서 급속한 긴축을 단행하자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다.

헤지펀드에서 투자자들이 인출한 1천110억 달러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2009년 대규모 유출 이후 업계 최악의 자금 이탈 중 하나로 꼽힌다. 2016년과 2019년에도 과도한 상환이 일어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채권에 투자한 헤지 펀드에선 430억 달러가 유출돼 가장 큰 타격을 입었으며 롱숏 에쿼티 전략에서 거의 380억 달러가 인출됐다.

반면 멀티 전략 펀드는 관리형 선물 펀드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약 6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켄 그리핀의 시타델 헤지펀드도 작년 160억 달러(약 19조7천600억 원)의 이익을 내면서 헤지펀드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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