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는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도 대부분 올랐다.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31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40분 현재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1.14bp 상승한 0.4924%에 거래됐다. 금리는 오후 한때 0.5%를 웃돌았다.

20년물 금리는 0.16bp 내린 1.3834%에 움직였다. 30년물 금리는 2.04bp 높아진 1.6164%, 40년물 금리는 2.74bp 상승한 1.8784%를 나타냈다.

이날 BOJ는 지난주 예고한 대로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을 통해 1조엔(한화 약 9조4천500억원)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는 국채와 회사채를 담보로 은행에 5년만기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으로 BOJ는 지난 27일 이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BOJ의 자금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초완화정책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전망에 계속 힘이 실리고 있다.

전날에는 기업 경영자와 학자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인 레이와국민회의(약칭 레이와린초)가 정부와 BOJ의 공동성명에 관해 제언했다는 소식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BOJ의 금융정책을 유연화하기 위해 양적·질적 금융완화의 상징인 2% 물가 목표를 장기적인 목표로 정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일본의 12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12월 소매판매가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와 전월치(2.6%)를 모두 웃도는 것이다. 소매판매는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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