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신채권왕'으로 유명한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사이클을 끝내기 전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들락은 1일(현지시간) CNBC의 클로징벨 오버타임에 출연해 "한 번 더 (인상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라는 표현을 주목했다.

건들락은 "경제 상황에 매우 실질적인 변화가 있지 않은 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문장 끝에 복수형을 뜻하는 's'를 붙여놓고 한 차례도 올리지 않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연준의 성명에선 여전히 '목표 범위에서 지속적인 금리 인상(ongoing increases)'이 필요하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건들락은 FOMC 이후 실질 수익률은 곡선 전반에 걸쳐 양의 영역에 있다며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명확한' 성명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또 파월 의장이 최근 수익률 상승을 멈춘 물가연동국채(TIPS)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건들락은 봤다.

그는 "작년에 실질금리(TIPS 금리)가 크게 올랐으며 주식 시장의 위험 자산에 큰 역풍이었다"며 "올해 상반기에 실질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건들락은 동전의 양면처럼 인플레이션 지표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확신은 할 수 없다"며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50% 이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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