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고용 서프라이즈와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 관련 보도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33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48% 오른 131.764엔을 기록했다.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경계감이 커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금리 인상 사이클이 3월에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후퇴하면서 달러-엔은 뉴욕시장에서 급등했고 주초반 도쿄환시에서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달러-엔은 장중 132.531엔을 기록해 약 3주 만에 132엔을 넘기도 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후임 인사와 관련해 아마미야 마사요시 부총재에게 총재 취임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금융완화 정책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미스터 BOJ'로 불린다. 일부에서는 만약 아마미야 부총재가 차기 총재로 선임되면 금융완화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2% 물가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완화 정책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달러 지수는 0.09% 오른 103.082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하락한 1.0790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0% 내린 6.7936위안을 나타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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