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금리는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 동조하며 대부분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그러나 소폭 하락했다.

10년물 일본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7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0.03bp 하락한 0.4995%에 거래됐다. 오전 장에서 오름세를 보이던 금리는 오후 들어 내림세로 돌아서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20년물 금리는 0.19bp 오른 1.3223%, 30년물 금리는 2.19bp 높아진 1.5563%에 움직였고, 40년물 금리는 2.99bp 상승한 1.8003%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우 견조하게 나온 이후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에 육박했으며, 벤치마크 10년물 미국채 금리는 3.6%를 돌파하며 거의 한 달 사이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경착륙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며, 연준이 한차례 이상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 차기 총재 선임에 눈길이 쏠린다.

전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BOJ 부총재에 총재 취임을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미야 부총재는 2001년 양적완화와 10년간의 포괄적인 금융완화, 2013년의 양적·질적 완화 정책,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 등 대부분 금융 정책에 관여해왔다.

신임 총재가 취임하면 수익률 곡선의 왜곡을 초래한 지금의 초완화정책이 조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한편 이날 30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재무성은 모두 7천287억엔 규모의 국채를 매각했다. 응찰물량은 2조4천220억엔으로 응찰률은 3.32배를 기록했다. 이전 입찰의 3.1배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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