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7일 유럽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대기하며 혼조세로 장을 출발했다.


한국시간으로 7일 오후 5시11분 현재 영국 런던의 FTSE 100지수는 전장대비 18.46P(0.24%) 상승한 7,855.17에 거래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지수는 57.84P(0.38%) 하락한 15,288.0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22.16P(0.31%) 내린 7,114.94에 움직였고,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6.08P(0.13%) 높아진 27,058.41을 나타냈다.

유로스톡스 50지수는 8.36P(0.20%) 떨어진 4,197.09에 움직였다.

미국의 비농업부분 고용이 시장의 예상보다 매우 견조하게 나온 이후 유럽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투자심리는 다소 취약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워싱턴 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을 재확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이 '두어 번' 금리 인상이 필요하며, 연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점을 반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고용 지표 호조에 대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제기된다.

독일의 12월 산업생산은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나온 것도 투자심리를 가라앉혔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3.1%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0.6% 감소를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산업생산이 3.1%나 감소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월간 기준 최대 하락폭 중 하나라면서 독일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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