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온라인 경매 회사 이베이(NAS:EBAY)가 직원의 4%인 5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베이는 이 같은 감원 계획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지난 몇 달간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을 점검한 뒤 정리해고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아논 CEO는 이번 삭감이 고객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이베이의 능력을 강화할 것이며, 이베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베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0.4%가량 소폭 상승했다.

이아논 CEO는 이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잠재력이 높은 분야인 신기술, 고객 혁신 및 주요 시장에 투자하고 새로운 역할을 창출할 수 있는 추가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변화하는 매크로, 전자 상거래 및 기술 환경에 계속 적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원 대상이 된 직원들은 앞으로 24시간 동안 해고 통보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 (NAS:ZM)도 직원의 15%인 1천 300명가량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기술 기업들의 감원 속도가 가속화된 가운데 지난 1월 구글은 1만 2천 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1만 명의 직원을 감원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이베이 본사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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