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바비 인형 제작사인 마텔(NAS:MAT)의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마텔사의 바비 인형이 전시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텔의 지난해 12월 말로 끝난 4분기 순이익은 1천610만 달러(주당 5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의 2억2천580만 달러(주당 64센트)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센트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9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분기 매출은 14억 달러로 시장이 예상한 16억8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2% 감소했다.

북미 지역의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고, 해외 매출은 18% 줄었다. 북미 지역 매출의 감소는 피셔-프라이스 등 유아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조정 주당 순이익이 1.1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낮춘 가이던스인 1.32달러~1.42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마텔은 2023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이 1.10달러~1.20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계속 줄여나갈 것으로 보여 매출이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경기 악화 우려가 증가하면서 경쟁업체 해즈브로는 올해 1월에 직원 15%를 감원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50분 현재 마텔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날보다 10.88% 하락한 18.27달러에 거래 중이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5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