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월스트리트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결국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마이클 슈마허 웰스파고 거시전략 헤드는 13일(현지시간) CNBC 방송을 통해 "연준은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슈마허 헤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더 오랫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준의 관심사는 오직 인플레이션이라고 강조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반영한 1월 CPI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발표된다.

슈마허 헤드는 연초 증시에서의 강세 모멘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완강한 연준과 공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약 8% 상승했다"며 "높은 금리는 증시엔 좋지 않으며 시장 낙관론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정찰 풍선' 여파와 러시아 긴장과 관련된 위험이 추가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슈마허 헤드는 상대적인 안정성과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자산으로 여전히 미 국채 2년물을 선호했다.

그는 연준이 3분기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면서도 전망이 바뀔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내다봤다.

슈마허 헤드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상당히 비둘기파적"이라며 "경제가 조금 더 둔화하거나 일자리 상황이 다소 어두워진다면 그들은 추가 금리 인상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CNBC 방송 화면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1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