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 장기화 전망 속에 133엔 전후에서 등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7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 오른 133.101엔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12월 수치인 6.5% 상승보다는 낮아졌지만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인 6.2%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전월치(0.1% 상승)와 전문가 예상치(0.4% 상승)를 상회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5.5% 상승을 넘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연준의 긴축 행보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져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유입됐고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33엔대로 상승했다.

도쿄시장에서 달러-엔은 이익확정 성격의 엔화 매수에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반등했다. 미국 긴축 경계감이 달러-엔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위원 예산위원회에서 우에다 가즈오를 차기 일본은행 총재로 지명한 데 대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이며, 이론과 실무 양측에서 높은 견문과 학식을 가지고 있다. 최적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의 긴밀한 연계나 대내외 시장 관계자에 대한 정보 발신력과 수신력(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점을 충분히 고려해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연계해 적절한 금융정책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달러 지수는 0.16% 오른 103.393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에 대부분의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각각 0.19% 하락했고,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0.83% 급락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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