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노요빈 윤은별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는 가운데 외환당국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점검하고 서울외환시장 참가자와 의견을 나눴다.

외환당국은 시장과 소통하고 수급을 관리하며 시장 안정에 진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2일 외환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이날 장 마감 후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역외 NDF 시장을 살펴봤다.

최근 달러 강세기조에서 원화 약세 폭이 다른 통화보다 두드러진 탓이다.

지난 3일부터 22일까지 원화는 달러 대비 5.79% 절하됐다. 절하 폭은 주요 통화 중 가장 크다.

다른 통화 절하 폭은 유로화 1.45%, 엔화 2.81%, 역외 위안화 1.38%다. 파운드화는 0.19% 절상됐다.

간밤에도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급등하며 1,3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9.00원 오른 1,304.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의에서 A 시장참가자는 NDF 시장에서 쏠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는 과정에서 달러-원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 시장참가자는 역외에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니고 숏커버링이 나왔다며 네고물량도 많다고 전했다.

C 시장참가자는 외환당국이 수급을 관리하면서 시장 안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고 했다.

그는 또 외환당국이 시장과 소통하려는 의지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지영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등 기재부 및 한은 핵심 당국자, 일부 은행 외환딜러들이 참석했다.
 

달러-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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