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아디다스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아디다스 의류와 신발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디다스가 미국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와의 결별 이후 신용이 악화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S&P는 아디다스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A-1에서 'A-/A-2'로 하향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이는 중기적으로 추가 하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2013년부터 예와 협업한 아디다스는 지난해 예가 유대인에 대한 혐오성 짙은 발언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하자 그해 10월 예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예와 협업으로 내놓은 운동화 라인인 '이지' 제품 생산을 즉각 중단했다.

회사는 예와의 계약 종료로 2023회계연도에 전년과 비교해 12억 유로(13억 달러)가량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이지 브랜드의 거래는 2021년 아디다스 총 매출의 5%가량을 차지하며 2022년에는 7%가량을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아디다스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 압박에 직면하고 있으며, 서방 국가들의 수요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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