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이날 총 1천2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1조300억원이 몰렸다.
모집금액 800억원인 1.5년물은 5천550억원, 모집금액 400억원인 2년물에 4천750억원 등이 각각 접수됐다.
개별 민평금리에 -30bp~+70bp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제시한 SK매직은 1.5년물 -49bp, 2년물 -51bp에서 신고 기준 물량을 채웠다.
렌탈 사업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본 투자자들이 관심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SK매직은 최대 1천9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3월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에 활용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SK매직의 신용등급을 'A+'로 동일하게 부여했다.
SK매직은 주방·환경가전 제조 및 판매, 렌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8천76억원의 매출과 3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5.4%와 56.6%로 집계된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렌탈사업의 꾸준한 성장세와 주방가전 시장 내 상위권의 시장 지위 등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라며 "렌탈 부문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계정 유치 과정에서의 투자부담과 회수기간이 긴 금융리스 방식 판매로 순차입금 및 재무레버리지가 증가하고 있다"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운전자본 부담 감소로 재무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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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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