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IT와 통신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강후약 장세를 나타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67포인트(0.11%) 하락한 3,287.48에 거래를 마쳤고, 선전종합지수는 5.09포인트(0.24%) 밀린 2,154.7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오후 들어 약세로 방향을 틀었으나 낙폭은 소폭 줄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방향성 탐색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풀이된다.

FOMC 의사록은 시장의 예상대로 매파적이었다. 거의 모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25bp 인상이 적절하다는 것에 동의했으며, 몇몇(a few) 당국자만 50bp 인상을 선호했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가 다소 높아졌다.

중국과 러시아가 협력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된 것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는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전날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을 예방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는 지금까지 제3자를 겨냥하지 않았으며, 제3자의 간섭을 받지 않고, 제3자의 협박은 더더욱 수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견제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통신과 IT업종이 1% 안팎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관련주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에너지와 천연자원 관련주는 1% 미만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을 통해 3천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도래물량을 고려하면 1천870억위안이 순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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