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후 전세계 주요국의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가 일제히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3일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앨런 러스킨 거시 전략가는 51만7천명 증가라는 깜짝 수치를 보인 지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단순히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만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주요 10개국(G10) 최종금리 전망치를 모두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일까지만 해도 시장이 예상하는 미국의 기준금리 고점은 4.9% 안팎이었지만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해당 수치는 5.34%(22일 기준)로 급등했다. 러스킨 전략가는 스웨덴과 노르웨이, 호주의 기준금리 고점 예상치도 미국과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조정폭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하는 시기도 미국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기 이전보다 최소 한 차례의 회의만큼 늦춰졌다고 전했다.

러스킨 전략가는 "1월 미국 고용지표가 (글로벌 중앙은행 금리 전망의 변화를 촉발하는) 주요 트리거가 됐다"고 말했다.

시장은 최종금리와 인플레이션 고점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편견 속에 올해를 시작했지만, 괴물급 고용지표가 이 같은 편견을 뒤집었다는 분석이다.

러스킨 전략가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6월이 아닌 7월에 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고점 수준과 시기도 기존 7월, 3.4%가 아닌 10월, 3.69%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 변화
[출처: 마켓워치, 도이체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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