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는 일본은행(BOJ)의 총재 후보자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24일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0.88bp 하락한 0.4943%에 거래됐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0.5%를 웃돌았다.

20년물 금리는 1.17bp 하락한 1.2934%, 30년물 금리는 0.17bp 내린 1.4524%에 움직였고, 40년물 금리는 0.47bp 낮아진 1.6344%를 나타냈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이며,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에서는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내정자의 중의원 청문회에 주목했다.

우에다 내정자는 현재 BOJ가 실시하는 금융정책이 적절하다면서 단기적으로 정책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초완화정책 지속 전망에 힘이 실리며 국채금리는 모두 내렸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 우에다의 발언에 금리는 한때 위쪽으로 튀는 모습도 나타났다.

오전 열린 청문회에서 우에다는 "금융완화를 지속해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와 중앙은행이 제시한 2% 물가 목표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고 판단했다.

부총재 후보자들 역시 오후 열린 청문회에서 우에다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통화 완화 정책을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일본의 근원 물가는 41년에 가장 높게 올랐다.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월대비 4.2% 올랐다. 시장에서는 4.3%를 예상했다. 이는 1981년 9월 이후 41년여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헤드라인 CPI는 4.3% 올랐고,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근원 CPI는 전년대비 3.2%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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