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예상을 웃돈 미국 물가지표에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후 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9% 하락한 136.290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해 월가 예상치인 4.4% 상승을 웃돌았다는 소식에 달러-엔 환율은 장초반 136.550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작년 12월 2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 수출기업 등 실수요 엔화 매수가 유입되면서 달러-엔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이 단기간에 급상승하면서 이익을 확정하고자 하는 엔화 매수·달러 매도도 유입됐다.

PCE 가격지수 여파로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아시아 시간대에서 반락한 점도 달러-엔 환율을 누르는 요인이 됐다.

이날 일본 참의원에서 실시된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 후보자 청문회는 환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끼쳤다.

우에다 후보자는 "BOJ의 현행 완화 정책은 적절하다"며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BOJ의 현재 통화완화 정책이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면서도 "통화 완화책의 이점이 부작용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중의원 청문회 때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시장 반응이 미미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발언과 미국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용지표가 이번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보폭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지수는 0.02% 상승한 105.256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410달러로 0.06% 하락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836위안으로 0.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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