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씨티그룹은 기업들의 이익률이 악화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NYSE 입회장에 보이는 TV 모니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 리서치의 스콧 크로너트가 이끄는 주식 전략가들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을 내다보는 시점에서 더 광범위한 수익 압박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2022년 중반 이후 2023년 마진 추정치에 대한 합리적 조정이 공격적으로 이뤄졌음에도 마진 위험이 S&P500지수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조정 이후에도 "여전히 연간 이익률에 대한 기대는 비현실적으로 공격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소비자 부문에서 이미 마진 압박이 나타나고, 의료와 기술 부문에서 예상만큼 마진 회복력이 입증되지 않는 등 "마진 구성에 균열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확인된다"라고 말했다.

전략가들은 "산업과 에너지 등 경제에 민감한 부문이 현재로서는 가장 안정적이다"라며 이에 따라 "경기 민감주에 대해 가장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씨티는 산업, 헬스케어, 기술 섹터에 마진이 안정된 것으로 보이며, 필수 소비재, 재량 소비재, 통신서비스 부문에 마진은 정점에 달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는 현재 S&P500지수의 주당순이익 예상치가 216달러로 유지되고 있으나 "이 수준에서 이익률이 악화하면 하강 위험은 무시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만, 경영진들은 올해 불확실성을 이유로 가이던스를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씨티 전략가들은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경우 펀더멘털상 더 상당한 매크로 압박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연착륙이나 침체 가능성을 제외하더라도 세전 영업이익(EBIT) 마진이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씨티는 그럼에도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4,000으로 유지했다.


ys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2시 5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