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월가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조만간 제조업 중심의 전통적 산업군인 '올드 이코노미' 관련 주식들에 대해 매수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사비타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 넘게 자금이 잘 유입되지 않았던 올드 이코노미에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BOA는 최근 원자재 부분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원자재 부분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서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에 따라 큰 타격을 받아왔다.

BOA는 그밖에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어떤 일이 벌어지든 간에 우리는 음식을 먹어야 하므로 필수소비재 종목들이 하락하면 투자 기회가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종목의 경우,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주의 경우 위험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평가했다.

서브라마니안 전략가는 "중국의 재개방에 대한 낙관론과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올해 BOA의 연간 전망치 4,000선 근처에서 등락하고 있어 지금은 전체 지수에 투자할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일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76포인트(0.47%) 떨어진 3,951.39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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