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예상보다 더 높게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지난해의 나쁜 상황이 재현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TS롬바르드가 경고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연방기금(FF) 금리가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닥친다면 연준이 금리를 3% 수준으로 내릴 확률이 더 높을 것으로 TS롬바르드는 평가했다.

1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TS롬바르드의 안드레아 치쵸네 리서치 헤드와 스카일라 몽고메리 코닝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결국 침체를 겪게 된다면 금리는 상당히 공격적으로 인하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 경제의 팽창이 지속되는 '노랜딩'(no landing)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더 제약적인 영역으로 올릴 것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생각보다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지난해 대부분 기간에 걸쳐 지배적이었던 시장 상황을 되돌릴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S롬바르드는 차트를 통해 노랜딩 시나리오 때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각화했다. 경제가 다시 활황을 띠면서 기업 실적이 올라가겠지만 동시에 임금도 상승하면서 마진이 축소되고 이윤 상승폭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어 TS롬바르드는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고 주식 가격은 폭락하고 채권 가치도 감소할 것이라면서 거의 10년 만에 최고 수익률을 지불하는 채권 가치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반면 픽스드인컴의 강세장을 예상하는 것은 경기침체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보다 현실적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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