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스타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의 그린라이트 캐피털이 지난해 주식과 채권값이 모두 떨어졌음에도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CNBC방송이 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그린라이트는 특히 석탄 채굴 기업인 콘솔 에너지(NYS:CEIX)에 대거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당 업체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24% 상승했다.

아인혼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올해와 내년 사이 이 기업은 부채가 없다. 이 때문에 그들은 자사주 매입을 할 것이며 자본을 돌려줄 것으로 우리는 예상한다"면서 "이 때문에 앞으로 몇 년 사이에 우리의 돈을 모두 되돌려 받을 것으로 사실상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린라이트가 보유한 롱(매수) 포지션은 항공 지주사인 아틀라스 에어 월드와이드 홀딩스(NAS:AAWW), 천연자원업체인 텍 리소스(NYS:TECK) 등이 있으며 상장 폐지 전 트위터도 보유했었다.

작년 말 보유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그린 브릭 파트너스(NYS:GRBK), 브라이트하우스 파이낸셜(NAS:BHF), 콘솔 에너지(NYS:CEIX) 등이다. 그린 브릭은 주택 건설 및 토지 개발업체이며 브라이트하우스는 연금 및 생명보험 업체이다.

올해 들어 아인혼은 텍 리소스를 여전히 보유한 상태로 해당 업체가 더 많은 구리가 필요한 전기화 추진의 수혜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구리 가격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아인혼은 또한 아틀라스 에어 포지션 청산을 시작했다면서 상장 폐지가 예고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분기에는 테넷 헬스케어(NYS:THC)를 새로 사들였다고 아인혼은 말했다. (정선미 기자)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창업자



◇ 작년 세계 초부유층, 상업용 부동산에만 596조원 투자

지난해 전 세계 부자들은 약 14조 달러(1경8천조 원)의 재산 손실을 봤지만, 상업용 부동산과 명품 및 예술 작품 등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나이트프랭크 자산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부호들이 상업용 부동산에 4천550억 달러(약 596조 원)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사상 최고 수준인 4천930억 달러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높으며 지난 10년 평균보다 62%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내내 지속된 글로벌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역풍에도 민간 자금의 투자는 여전히 견고했다"고 말했다.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초부유층은 전체 자산의 32%를 주거용 부동산에 보관하고 있으며 나머지 26%와 21%의 자금을 주식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예술품과 자동차 등 사치품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6% 증가했다.

예술품은 지난해 29% 상승했으며 클래식 자동차도 25%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울렌하우트 쿠페는 1억4천300만 달러(약 1천876억 원)로 역대 가장 비싼 차 신기록을 세웠다.

희귀 위스키 등은 연간 3%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10년 평균 373%의 수익률에 비하면 상당폭 둔화했다. (강수지 기자)

◇ "연봉 1억원 미국인, 세금 가장 많이 내는 곳은"

연간 7만5천 달러(약 9천834만7천만 원)를 버는 미국인이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곳은 뉴욕이나 캘리포니아가 아닌 오리건주로 조사됐다.

CNBC는 1일(현지시간) 텍스파운데이션 자료를 인용해 "연간 7만5천 달러를 버는 미국인은 오리건주에서 6천 달러에 가까운 소득세를 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오리건주는 주 소득세에 부과되는 유효 세율이 7.75%로, 전체 주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서 하와이와 몬태나, 미네소타 등이 높은 세율을 부과했다.

CNBC는 "캘리포니아와 뉴욕과 같은 비교적 세율이 높은 다른 주는 연봉 7만5천 달러까지는 더 완만한 세율 인상을 적용하기 때문에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래스카와 플로리다, 네바다, 사우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와이오밍 등 7개 주는 소득세를 전혀 부과하지 않는 곳으로 꼽혔다. (권용욱 기자)

◇해고된 메타 구내식당 종사자들, 정직원과 같은 퇴직금 요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운영하는 메타플랫폼스(NAS:META)에서 해고된 구내식당 종사자들이 정직원과 동일한 퇴직금 지급 기준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마켓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오는 6일부로 구내식당 종업원 126명을 해고한다. 이들은 메타 하청업체인 플래그십 시설서비스 소속으로, 지난 1월 해고 통지를 받았다.

해고된 식당 종업원들에게 제공되는 퇴직금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엔지니어 등 해고된 다른 정직원들과 마찬가지로 4개월치 월급과 근무기간 1년당 2주씩의 추가 급료를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6개월 간의 의료보험 혜택을 제공할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메타 캘리포니아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이미 800명에게 청원 동의 서명을 받았다.

이번에 해고된 메타 식당 종업원 마리솔 모라는 "인원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같은 건물 안에서 근무해왔는데 메타 엔지니어들의 퇴직금은 나의 두 배에 달해 동일 처우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 사이버 보안 전문가, 침체에도 가장 각광받아

경기 둔화에 따른 정리 해고 바람이 불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일자리 감소 영향을 피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현지시간) CNBC 메이킷(Make it)이 보도했다.

인적 자원 컨설팅 회사인 랜스타드 싱가포르의 기술 총책임자인 달지트 셀은 "일부 조직은 자원이 부족할 수 있어 경기 침체기에 더 취약할 수 있다"며 "심각한 사이버 보안 침해에 직면하는 것은 벌금이나 랜섬웨이 공격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파괴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이버 공격의 복잡성이 규모와 범위에서 심화하면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다.

글로벌 비영리 단체이자 사이버 보안 전문가 협회인 ISC2는 싱가포르 조직의 68%가 경제가 둔화됨에 따라 정리 해고가 필요할 수 있으나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일자리를 줄일 가능성이 있는 조직은 15%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링크드인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싱가포르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역할로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와 사이버 보안 컨설턴트가 포함됐다. (윤시윤 기자)

◇ 日 기업 경상이익 8개 분기 만에 감소…제조업 악화 뚜렷

일본 기업의 경상이익이 8개 분기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법인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작년 10~12월 일본 국내기업의 경상이익(금융·보험 제외)은 22조3천76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비제조업의 경상이익은 전국여행지원에 힘입어 운수 업종 등의 실적이 회복된 영향에 5.2%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의 경상이익은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15.7% 급감해 전체 이익을 끌어내렸다.

화학과 석유·석탄 관련 기업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전가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디지털화 진전과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 등을 겨냥해 생산 능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정보통신과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투자는 6%, 비제조업 투자는 8.6% 증가했다.

재무성은 "경기의 완만한 회복이 이어지고 있지만 물가 상승이 기업 활동에 끼치는 영향을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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