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지도부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보다 약간 높은 5.5%나 그 이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자오펑싱 선임 전략가가 전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싱 전략가는 중국의 전통적인 성장 엔진인 수출과 부동산이 활기를 잃고 있어 일부에서는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ANZ는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가 단기적인 성장 전망이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도시화가 중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며 중국 정부는 부동산 불황의 충격을 상쇄하고자 시골에 거주하는 이들에게 도시의 부동산 매입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는 오는 5일 개막하는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주시하고 있다. 전인대에서는 연례 경제 청사진과 함께 재정 예산, 수출과 부동산을 제외한 새로운 성장 동력, 중국 인민은행의 새 수장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작년 중국은 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과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5% 내외'로 설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지도부가 성장률 목표치를 5.5%나 그 이상으로 제시한다면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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