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3일 일본의 장기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금리가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여파로 동반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1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대비 1.21bp 오른 0.5092%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2.30bp 높아진 1.2312%, 30년물 금리는 3.90bp 상승한 1.4222%에 움직였고, 40년물 금리는 5.20bp 뛴 1.6102%를 나타냈다.

1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P이며,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물가 상승 둔화세가 잦아드는 조짐이 보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고착화 우려가 고조됐다.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율 8.5%로 지난 1월 집계치 8.6%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시장 예상치 8.2%에 비해서는 높게 나왔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유럽 국채 금리가 올랐으며 미국 역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모든 만기의 국채 금리가 4%를 웃돌았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국채 매입에 나섰지만 국채 금리를 내리지는 못했다.

잔존만기 최대 1년 구간은 1천500억엔, 1~3년 구간은 4천250억엔, 3~5년 구간은 5천억엔 어치 매입했으며, 장기물인 10~25년 구간은 3천억엔, 25년 이상은 1천억엔 상당 사들였다.

일본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도 국채 매도를 부추겼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일본의 2월 지분은행 서비스업 PMI는 54.0으로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 1월에는 52.3을 기록했다.

중국의 2월 서비스업 PMI는 55.0으로 2개월 연속 업황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10년물 일본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연합인포맥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