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미국 경제의 침체를 유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전략가가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4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스라는 지난 3일 CNBC방송에 출연해 금리 상승 위협으로 인해 올해 중반에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스라는 "연준은 경착륙을 유도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다. 연준은 계속해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준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있어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뜨겁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 긴축의 전면적인 효과가 경제에 느껴지려면 12~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이미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으로 인상했지만, 중앙은행 당국자들은 여전히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미스라는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50bp 수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 1bp(베이시스 포인트)는 0.01%P와 같다.

미스라는 올해 금리가 5.25~5.75% 범위까지 궁극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4.5~4.75% 범위여서 적어도 75bp는 인상될 수 있으며 최대 100bp 가능성까지 있다고 본 것이다.

그는 또한 물가가 연준의 2% 목표치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2023년 4분기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