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홍예나 기자 = 6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했다. 아시아 시간대에 미국 채권 금리가 내려가자 달러-엔 환율도 이에 동조한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4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3% 내린 135.657엔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상승 출발해 장중 한때 136.047엔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 장기 채권 금리 상승세가 일단락된 점이 환율에 영향을 끼쳤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이 3월 50bp 인상보다 25bp 금리 인상을 유지하는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채권 매도세가 완화됐다.

2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도 1월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10년물과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모두 4%를 하회했다. 이에 미일 금리차 확대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달러화는 약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MUFG 리서치는 "올해 1월 말까지 G10 통화 중 달러에 이어 최고 강세를 보였던 엔화는 2월에 약세를 보였는데 이에 대한 일부 되돌림 장세가 나타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MUFG는 "향후 인플레이션이 진정돼 글로벌 금리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할 것이고 일본은행(BOJ) 정책 변경도 예상되므로 엔화 가치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예상보다 보수적인 '5% 안팎'으로 제시하면서 중국의 경제회복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예상이 주춤해졌다.

10일에는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열린다. 투자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수익률 통제 정책(YCC) 관련 내용이 언급될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NAB 애널리스트는 "마지막 회의에서 정책 변화는 없을 거라 예상하지만, 구로다가 YCC 정책 변동 폭을 수정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미 동부 시간 기준 7일과 8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의회 증언과 10일 발표될 2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104.466로 0.04%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9% 상승한 1.06434달러를 나타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33% 오른 6.9173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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