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위스콘신주 매디슨시가 차량 절도 급증에 대해 기아와 현대차를 법적 조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업체의 차량이 절도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고 이로 인해 도난 차량이 급증하면서 절도 범죄에 대응한 자치단체의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6일(미국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매디슨시 당국자들은 이번 주에 현대와 기아차가 수백만 대의 차량에 도난방지 기술을 충분히 적용하지 못한 데 대해 연방 차원의 소송을 추진할지 표결할 예정이다.

매디슨시는 작년 여름 기아와 현대차 절도가 전년대비 270%나 늘었다면서 지난 7월과 8월 사이 도시 내의 전체 차량 절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매디슨 시장인 사티아 로즈-콘웨이는 성명에서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차량이 도난당하고 생활에 지장을 받은 매디슨 주민들, 일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게 된 경찰관들, 또한 종종 이러한 절도에 의해 수반되는 무모한 운전으로 인해 위험에 처한 행인을 대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와 현대차 도난 증가로 인해 "시의 재원에 세금이 부과되는 한편, 제조업체가 업계 표준의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않으면서 시의 직원과 주민, 인프라가 위험에 처해있다"고 덧붙였다.

작년 여름 세인트루이스시 당국자들은 기아와 현대차의 결함에 대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는 작년 가을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시 당국은 지난 1월 같은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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