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올해 미국 기업 실적 전망치가 3% 넘게 하향 조정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 창업자는 보고서를 통해 "금리 불확실성에도 올해 미국 주식이 상승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들어 증권사들은 미국 기업 실적 전망치를 3.4% 하향 조정했다. 이는 장기 평균치 1%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콜라스 창업자는 실적 전망 조정치가 지난 2015년과 2016년만큼 가파르지 않다며 여전히 미국 기업들이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 기업 실적 전망치는 각각 5.1%, 4.4% 하향조정된 바 있다.

그는 "지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가 모두 맞다고 해도 지난 2018~200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26% 높은 수준"이라며 S&P지수 상승세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스 창업자는 "S&P지수가 미국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때문에 타격을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 수준에서 랠리를 보이려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1~2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올리며 9번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최종금리가 4.5~4.75%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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