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달러, RBA 물가 인식 변화에 하락

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7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발언을 앞둔 경계감에 제한된 흐름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5% 오른 136.026엔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7일과 8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에 각각 상원과 하원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발언할 예정이다.

고용과 물가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다시 50bp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지, 최종금리가 얼마나 더 높아질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이에 대한 힌트를 줄지가 관건이다.

시장 전문가 도시마 이쓰오 도시마&어소시에이츠 대표는 니혼게이자이신문 기고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판단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번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의회에서 이뤄질 파월 의장의 설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136엔 전후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10일에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 회의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적극적으로 포지션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이 적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에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호주달러-달러는 0.28% 내린 0.6708달러를 기록했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60%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다.

RBA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달라진 인식을 나타냈다.

중앙은행은 "낮은 인플레이션 달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며 올해와 내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0.15% 하락한 6.9405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무역흑자가 1천16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840억 달러를 훌쩍 웃돌았다.

달러 지수는 0.12% 하락한 104.201을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4% 상승한 1.0690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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