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성장 정책 변화가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시 회장은 방송에 출연해 "중국이 이제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국 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지난 주말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4기 1차 회의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제시했다.

로시 회장은 중국이 기존의 인프라스트럭쳐 투자와 호주·미국에서의 광물 수입으로 성장을 이끌어가기 힘들어졌음을 깨닫고, 향후 자국 내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은 부문을 개혁하고, 소비자들이 과도한 저축을 쓰도록 유도함으로써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중국 대중들이 과도한 저축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여행과 외식부문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런 중국의 성장 정책 변화가 세계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그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 등이 있다고 해석했다.

로시 회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의 민주주의에서 멀어지면서 미국의 헤게모니도 흔들리고 있다"며 미국은 '기술 격차'를 활용해 세계 경제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 통합과 분권화 대신 중심화와 자국 안보를 더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향후에도 투자 제한 등의 부정적 외교 갈등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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