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기준금리를 25bp(0.25%P) 인상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CE는 8일(미국시간)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을 통해 금리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면서 50bp 인상에도 열려 있음을 시사했으나 금리 인상 결정은 2월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E의 앤드류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우리가 예상하는 대로 1월 고용 증가가 일시적 현상이었고 근원 물가에 대한 이전의 하방 압력이 재부상한다면 여전히 25bp 인상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CE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는 51만7천명 늘어나 월가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2월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다.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일 뿐만 아니라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올해 말 금리 인하 여지도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말 금리 인하 전망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1월 경제지표가 탄탄하게 나왔다고 해서 이것이 올해 내내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대부분의 경기 선행지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최근 지표가 강하게 나오면서 자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이런 이유로 연준이 전망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내릴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헌터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이런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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