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부분 지역 어려운 부동산 시장 양상 계속"
"반도체 세액공제 확대, 야당과 전향적으로 논의할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서울 집값은 여러 지표를 면밀히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혼조세 양상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집값 하락세가 멈추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일부 지역에서 하락이 조금 멈추고 상승하기 위한 조짐이 있는 거 아니냐는 측면이 있지만 여전히 하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며 "시장이 지역별로, 조건별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세 달 전에 전부 빠르게 내려가는 양상보다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얼마나 갈 것 같느냐에 대해선 저희들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집값이 반등할지, 더 빠르게 하락할지 어느 쪽도 판단하기 쉽지 않다"며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재료가 있는 곳은 청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지방 대부분 지역은 부동산 시장의 어려운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세액공제율을 정부안보다 높여야 한다는 야당의 입장에 대해서는 "야당이 전향적 입장을 갖고 논의한다면 저희도 전향적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아직 정확하게 야당 입장이 어떤 수준인지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지금도 이해를 구하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특별법에 관해 (대기업·중견기업 시설투자에) 15% 이상 세액공제를 해주겠다는 법안에 찬성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추경호 부총리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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