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홍예나 기자 = 10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현행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16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37% 오른 136.610엔을 기록했다. 환율은 BOJ 회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에는 136.968엔으로 수직상승했다.

환율은 오전 중 하락하기도 했으나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에 수정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전환했다.

BOJ는 단기 금리를 -0.1%로 적용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BOJ의 비둘기파적 입장은 이달 금리 인상 속도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입장과 대조를 이뤘다.

BOJ가 현행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6주 만에 최저치로 밀렸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반쯤에는 BOJ의 통화완화 정책 기조가 변경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2월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의 허용 폭을 확대한 BOJ는 상한선을 방어하기 위해 기록적인 양의 국채를 매입한 바 있다.

이치요시 증권의 아타고 노부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에다 총재 하의 BOJ는 시장 기능에 주의를 기울이며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당장 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회의는 구로다 하루히코 현 BOJ 총재가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다. 구로다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 8일 마무리된다. 이날 일본 참의원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인사안을 가결했다.

구로다 총재는 오후 3시 30분에 언론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BOJ 회의 결과에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 지표에 눈을 돌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 FOMC를 앞두고 14일 발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105.201로 0.06%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연준의 매파 행보 가능성이 선반영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5910달러로 0.11% 상승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744위안으로 0.0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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